데이터 댐, 신재생에너지 육성, 전기차 보급 확대 등 종합계획 발표
카본프리아일랜드2030,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목적과 방향 맞아

정부가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를 창출하는 구상을 담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밝혔다. 제주도는 미래산업육성 계획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사회에서 포용사회로 도약시킨다는 종합계획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직접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포스트코로나 대응을 위한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 '고용사회 안전망강화'를 큰 축으로 한 '한국판 뉴딜' 추진을 발표했다.

한국판 뉴들의 10대 과제로 △데이터 댐 △지능형(AI)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국민안전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산단 △그린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한경 미래 모빌리티 등을 설정했다.

특히 그린뉴딜은 73조원을 투입해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위한 전기차 113만대 보급,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노후주택 에너지제로화 등을 추진한다.

제주도가 추진중인 2030년까지 '탄소없는 에너지 자립 섬' 구현을 위한 '카본프로아일랜드 2030'프로젝트와 사업목적과 방향이 거의 일맥상통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 역시 이날 주간회의를 주재하며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제주의 카본프리 녹색산업과 4차 산업과 연결된 비대면 산업의 전국적인 투자와 연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58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디지털 뉴딜'의 경우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 차원에서 공공데이터 14만개를 공개해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8400여개 기업 데이터의 바우처를 제공한다.

현재 제주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빅데이터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미래산업 플랫폼 구축사업과도 융합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의 경우 영리병원 좌초로 위축된 제주헬스케어타운의 조성사업에 새로운 사업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등 제주도 역시 '한국판 뉴딜'을 발판삼아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하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켜야 한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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