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로 본 제주현안 <5> 행정체제 개편

 

민선8기 제주도정은 제주에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 등 3개 기초자치단체를 설치하는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각각의 기초단체는 국회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한 만큼 각 지역구 국회의원들 후보들도 관심있게 들여다보고 있다. 앞으로 기초단체가 설치되면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기초단체 단위의 전략을 수립하고 시민들을 위한 특화 정책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들은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찬·반이 엇갈렸다. 후보들은 대체로 도민들의 의견수렴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시갑 후보는 "3개 권역은 아쉽지만 기초단체 도입은 환영한다"며 "현재 마련된 개편안에 대한 주민투표에 찬성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고광철 제주시갑 후보는 "행정체제 개편에 갈등이 있다"며 "도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제주에 맞는 합리적인 개편안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민투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시을 후보는 "전반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아직 도민들이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도민 의견을 조금 더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승욱 제주시을 후보는 "행정체제 개편에 도민들의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며 "재원 조달 방안 등도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무작정 밀어붙여서는 안된다"고 반대했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제주시을 후보는 "행정구역은 숙의민주주의를 통해 결정돼야 할 것"이라며 "구역을 몇 개로 나눌 것인지 도민들의 의견을 더 들었으면 한다"고 개편안 변경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서귀포시 후보는 "법인격 있는 서귀포시가 만들어지는데 적극 찬성한다"며 "기초단체 서귀포시는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고기철 서귀포시 후보는 "행정시 기능과 권한에 대해 아쉬움이 있는 만큼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추진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기초단체는 찬성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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